따라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섰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 실세금리를 대표적으로 반영하는 비은행간
콜금리는 지난 9일 현재 하루짜리가 연 13.61%로 전일보다 0.18%포인트,
4일의 13.20%에 비해서는 0.41%포인트가 각각 올랐다.
또 은행중개 콜금리도 1일물이 9일 현재 연 14.37%로 지난 4일보다
1.31%포인트나 상승했다.
이와 함께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금주초부터 오름세로 돌아서 3년짜리가
9일 현재 연 18.21%로 4일의 17.99%에 비해 0.22%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통화증권 3백64일짜리의 유통수익률은 연 16.03%로 계속
보합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A급기업에 적용되는 사채금리도 월 1.64%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시중의 실세금리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설날을
앞두고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1월 하반월 지준마감
(7일)이후 은행권으로 부터 콜시장에 대한 자금유입이 크게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장기금리인 회사채 유통수익률의 경우 설날자금 마련을 위해
기업들이 보유 회사채 물량을 계속 시장에 내놓고 있기 때문에 곧
19%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반영, 올들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던 금융기관의 수신고도
최근들어서는 소폭의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1-7일중 은행권의 경우 요구불예금및 저축성예금이 각각
2천4백85억원과 4백52억원이 줄어들었으며 증권사의 고객예탁금도
1천1백75억원이 감소했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설날이후 통화관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수서 파문까지 겹쳐 자금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시중금리의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