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의 레이다 관제.통신장비 자동화사업이 마무리돼 8일부터
본격 가동됐다.
한국공항관리공단 제주지사는 이날 상오 10시 교통부관계자와 도내
기관장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국제공항 레이다자동화사업 준공식을
갖고 레이다운용을 개시했다.
이에 앞서 공단은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의 최종점검을 마치고 7일 AFTN
항공고정통신망을 통해 전세계 항공관련 기관과 항공사등에 레이다운용
개시를 알리는 항공고시보(NOTAM)를 보냈다.
한국공항관리공단 제주지사가 총 53억원을 투입, 새로 교체한 장비는
이탈리아 알레니아사의 ATCR-33K 컴퓨터자동화장비로 종전의 진공관식과는
달리 항공기의 항로,거리,방위 뿐만 아니라 편명,고도,속도등의
관제정보까지 동시에 판별하고 기억할 수 있는 반도체식이며 송신출력이
3배나 향상돼 우리나라의 군산, 일본의 남부지역등 반경 2백마일 범위까지
탐지가 가능하다.
또 국내 공항에서는 처음으로 레이다 보호장치인 레이돔이 설치돼
강풍,폭설등 악천후에도 레이다 운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시간당 관제능력이 종전 6-7대에서 30대로 크게 향상돼
항공기의 지연운항을 줄일 수 있게 됐고 안전운항과 사고예방,
사고처리등에도 큰 도움을 주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