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쟁 발발에 따른 수요격감으로 자동차의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
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대우,아시아,쌍용등 국내 5개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지난 1월중 생산한 자동차는 모두 12만8천3백89대로 전달의
13만대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판매대수는 지난해 12월의
14만4천5백여대에서 9만8천3백85대로 32%가 감소했다,
이에따라 지난 1월중에만 생산이 판매를 3만대 이상 앞질러 하루평균
1천대이상이 재고로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지난 1월중 현대자동차가 승용차 5만3천7백60대, 상용차
1만2천5백73대등 모두 6만6천3백33대를 생산, 지난해 12월의 6만7천8백
여대에서 1천5백여대만이 줄어들었으나 판매는 승용차 4만1천7백46대를
포함해 5만4천69대로 전달의 7만1천2백70여대에 비해 1만7천2백여대가
감소, 1만2천2백64대가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자동차는 승용차 2만2천대, 상용차 1만5천2백대등 3만7천2백대를
생산, 전달의 4만1천여대에 비해 9.9%가 줄어들었으나 판매는 지난해
12월의 4만3천3백66대에 비해 27.3%가 감소한 3만1천5백14대에 불과,
생산이 판매를 6천여대나 앞질렀다.
대우자동차도 생산은 승용차 1만6천9백60대, 상용차 1천5백10대 등
1만8천4백70대에 달해 전달의 1만6천4백75대에 비해 12%가 증가했으나
판매는 9천2백69대로 지난해 12월 판매실적 2만4천7백41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실적을 보여 생산량의 절반인 9천2백여대가 재고로
쌓였다.
아시아자동차는 4천4백9대를 생산, 전달의 2천2백45대에 비해 배가
늘어났으나 판매는 지난해 12월의 2천6백45대에 비해 33%가 감소한
1천7백75대에 불과, 5백여대가 남아돌았으며 쌍용자동차도 생산은
1천9백77대로 전달의 2천64대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판매는
1천7백58대로 지난해 12월의 2천3백83대에 비해 16.2%가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