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해외서비스망이 최근들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전자 등 수출비중이 큰 업체들의
국제화 진전으로 해외 현지공장이 많이 설립되고 자체상표 부착상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각사는 해외고객을 지속적으로 끌어들인다는 방침아래 직영부품 물류센터
및 서비스전문센터설립 <>현지 기존 서비스회사들과의 업무제휴 <>현지인의
국내초청 기술교육 등의 방법으로 해외서비스망의 강화를 추진중이다.
삼성전자는 서울 본사에 지역별,제품별 서비스전담체제를 구축하고
동구권을 중심으로 한 해외서비스망을 강화하고 있는데 소련.유고와는
현지 서비스전문 국영업체와의 서비스망 구축을 협의중이고 베트남에도
올해안에 서비스센터를 신규설립할 계획이며 헝가리의 경우는 현지 컬러
TV공장내에 서비스망을 갖출 예정이다.
또 현지인들을 직접 한국으로 초청,기술교육 실시로 서비스인력을 확충할
계획아래 올 상반기중에는 소련,유고,헝가리,폴란드,동독지역의 바이어 및
에이전트를 상대로,하반기에는 체코,루마니아,불가리아지역의 바이어 등을
상대로 각각 제품이론과 기술 등을 가르칠 예정으로 있다.
금성사는 오는 2000년까지 세계화된 고객서비스망을 구축한다는 장기구상
아래 우선 국가별,지역별 서비스망을 구축중인데 미국,캐나다,파나마,독일,
영국,일본등 비중이 큰 6개국에는 직영 부품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 로스앤젤레스에는 대형창고도 건설할 예정이다.
또 통일로 시장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독일의 경우 최근 동독 5개도시에
있는 서비스전문업체와 용역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추가로 또다른 2개
도시에도 서비스체계를 갖출 계획이고 아랍에미리트에는 중동지역을 담당할
부품공급물류센터를, 최근 수출물량이 크게 늘고 있는 소련과 유고, 폴란드,
헝가리등에는 현지판매전담회사와 연계시킨 서비스숍을 각각 올 상반기중에
운영키로 했다.
한편 그동안 OEM(주문자 상표부착)방식으로 주로 수출해오던 대우전자도
지난해부터 자체상표부착 상품의 비중이 커지면서 현지 서비스망의 구축을
강화, 미국.프랑스 등지의 현지 판매법인내 서비스조직의 강화나 현지
서비스숍에의 용역등을 늘릴 계획이며 국내 서비스요원을 현지에 파견할
것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