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로부터 산소를 뽑아내는 산소농축장치(PAS 방법)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어 실용화에 성공했다.
한국동력자원연구소 산업연구실 성재석 박사팀과 한국에너지산업(대표
김태선)이 3년여의 공동 연구끝에 개발한 이 장치는 압력 변동에 의한
흡착과 탈착 방법에 의해 농도 93-95%의 산소를 생산한다.
제올라이트 분자체가 충진되어 있는 흡작탑에 공기를 통과시키면
질소는 흡작되고 산소는 농축되어 추출되는 원리를 이용한 이 장치는
공기를 압축해서 산소를 제조하는 기존의 심냉법에 비해 전력소모가
40-50% 정도 적게 들어 싼 값에 산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PAS 산소농축장치의 쓰임새는 산소부화연소, 제강용 전기로, 폐수처리,
의료용/양식요 폐기물 소각, 산소표백/용접/산화공정등 매우 다양하다.
이 연구팀이 연료 소비가 큰 산업체의 고온요(큐포라)에 이 장치를
이용하여 산소부화연소를 시도한 결과 5-10%의 연료절감 효과와
10-30%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는 것.
PAS법에 의한 이 장치를 국내 산업체의 요 및 로에 적용할 경우
오는 2000년쯤이면 연간 1천억원의 에너지 절약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