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서울시민은 지난해 10.13특별선언이후 실시되고 있는 유흥업소에
대한 심야영업 제한과 퇴폐행위 단속에 대해 크게 찬성하고 있으며 계속
단속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많은 시민들은 심야/퇴폐영업 단속이후 호화술집에 가지않고 대중
음식점에서 저녁식사와 함께 간단히 술을 마시거나 아예 술을 집에서
마시는등 음주 습관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시가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시내 22개구청 시민
봉사실을 찾아온 남며 민원인 1천1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조사결과
에서 30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심양영업 및 퇴폐행위단속에 대해 영업시간규제가
필요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9.8%(1백5명), 모르겠다는 대답이 3%(33명)로
유흥업소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시민의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소의 심야영업시간 준수실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7백49명)가
자정이후의 영업금지가 대체로 잘 지켜지고 있다고 대답한 반면 영업
시간이 지켜지지 않는다고 답변한 사람은 3.5%(38명)에 불과해 대부분의
시민들은 유흥업소가 영업시간을 잘 준수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과거 밤 12시 넘게까지 술을 마셨던 이유는 2차, 3차 자리를 옮겨
마시는 술버릇 때문이었다고 대답한 시민이 응답자 1천544명중 58%(6백
8명)였고 호객행위등 업소의 유혹이나 권유 때문이었다는 응답자는 14%
(1백44명)였다.
10.13이후 최근의 음주습관 변화에 대한 물음에는 응답시민 1천56명중
62%(6백55명)가 대중음식점에서 저녁식사와 함께 술을 간단히 마시고
끝낸다고 했고 14%(1백51명)는 아예 술을 사서 집에 돌아가 마신다고
응답해 많은 시민들의 음주습관이 점차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