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9일 하오 국회귀빈식당에서 정책위의장등 8인 개혁입법 협상 대표의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을 갖고 국가보안법, 안기부법, 경찰중립 화법등에 대한 협상에 들어간다. 여야는 국가보안법등 3개법안이 서로 연관성을 갖고 있어 포괄적인 절충으로 협상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나 이들 쟁점법안에 대한 여야의 견해차가 뚜렷해 난항이 예상된다.
인텔이 250억달러(34조4,600억원) 규모의 이스라엘 공장 계획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INTC) 주가는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0.6% 하락했다. 로이터가 11일 이스라엘의 금융뉴스인 칼커리스트 보도를 인용한데 따르면, 인텔(INTC)은 지난 해 발표한 250억달러 규모의 이스라엘 현지투자 계획 중단에 대한 보도를 부인하지 않았다. 대신 인텔은 변화하는 일정에 맞춰 대형 프로젝트를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고만 밝혔다. 인텔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계속 우리의 주요 글로벌 제조 및 R&D 현장 중 하나이며 우리는 이 지역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 업계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관리하려면 변화하는 일정에 적응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결정은 비즈니스 조건, 시장 역학 및 책임 있는 자본 관리를 기반으로 한다”고 언급했다. 프로젝트의 중단 배경은 이스라엘 네타냐후 정부의 정치적 위기 및 이스라엘을 둘러싼 지정학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나 구체적으로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12월 이스라엘 정부는 이스라엘 남부에 250억 달러 규모의 칩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인텔에 32억달러(4.4조원)의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인텔은 이전에 250억달러를 투자, 키리야트 갓 현장에 건설하기로 한 팹38 공장을 2028년에 완공해 가동한다는 계획이었다. 인텔은 이 공장이 유럽 및 미국에 대한 회사의 투자와 함께 "더 탄력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언급했었다. 인텔은 팹28이라고 불리는 키리야트 갓의 제조 공장을 포함해 이스라엘에 4개의 개발 및 생산 현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공장은 인텔
"퇴근 후 더 이상 화장실에서 옷 갈아입지 않아도 되네요."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증권사에 다니는 20대 직장인 강민선(가명)씨는 자신의 가방을 보관함에 넣으며 이같이 말했다. 강씨는 직장 동료와 거의 매일 여의도 한강공원을 뛰는 이른바 '퇴근길 러너(Runner)'다. 전에는 회사나 지하철 화장실에서 불편하게 옷을 갈아입었다는 그는 최근 달리기 전 반드시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을 찾는다. 물품 보관함, 탈의실 등을 갖춘 '러너 스테이션'에 들리기 위해서다.10일 오후 7시께 여의나루역. 퇴근하는 직장인들이 오가는 개찰구 옆 러너 스테이션에는 벌써 많은 러너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었다. 안이 훤히 보이는 통유리창과 최신식 헬스장 못지않은 인테리어로 시선을 끄는 이곳은 최근 여의도 러너들의 성지로 떠올랐다. 이들은 퇴근길 단정한 복장으로 이곳에 들려 짧은 반바지 등 달리기 적합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나와 한강으로 향하고 있었다.강씨는 "여의나루역이 한강과 바로 인접해있다는 점에서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며 "러너 스테이션에서 옷을 갈아입으면 운동복으로 도심을 다니지 않아도 돼 덜 민망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좀 피곤해서 여의도 공원을 도는 코스로 뛰려고 한다"며 직장 동료와 함께 서둘러 2번 출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퇴근길 러너들의 성지, '러너 스테이션' 직접 가보니지난달 21일 여의나루역에 문을 연 러너 스테이션은 서울시가 지하철 내 유휴공간을 시민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펀스테이션'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공간 조성에 26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현재 역내 2개 층(B
싱가포르항공이 지난달 발생한 난기류 사고로 피해를 입은 승객에 대한 보상안을 제시했다. 11일(현지시각) 싱가포르항공은 페이스북을 통해 "SQ321편에 탑승해 충격적인 경험을 한 모든 승객에게 깊이 사과한다"며 전날 승객들에게 보상안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항공 측은 가벼운 부상을 입은 승객에게는 1만 달러(약 1379만원)의 보상금을 제시했다. 부상 정도가 심한 승객에게는 건강이 회복되면 개별 상황에 맞는 보상금을 협의할 방침이다.장기 치료가 필요하고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중상자에게는 즉각 2만5000달러(약 3447만원)의 선지급금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 싱가포르항공은 SQ321펀에 탑승한 모든 승객의 항공권 전액을 환불할 예정이다. 모든 승객은 유럽연합(EU)이나 영국의 관련 규정에 따라 지연 보상금도 받을 수 있다. 항공 측은 "방콕에서 출국하는 모든 승객에게 1000싱가포르달러(약 102만원)를 지급했다"며 "다친 승객의 치료비를 부담해 왔으며, 요청이 있을 경우 부상자 가족 등이 방콕까지 올 수 있도록 항공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싱가포르항공은 피해 승객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영국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SQ321 여객기는 급작스러운 난기류를 만나 기체가 급강하하면서 방콕에 비상착륙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 1명이 사망했고, 100여명이 넘는 부상자가 나왔다. 중상자 중 상당수는 머리뼈와 뇌, 척추 수술을 받았다.싱가포르 교통부에 따르면 사고 당시 여객기는 4.6초간 50여m 급강하했다. 당국은 "중력의 급격한 변화로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탑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