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매수세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주가가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8일 증시에서는 개장초 대부분의 업종이 약보합세를 보이며 주가가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줄어들다 전장 중반께부터
상승세로 반전, 상오 11시3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가 전날(26일)에 비해
0.59포인트 오른 6백32.79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걸프전쟁의 장기화조짐을 여전히 우려하는 분위기였으나
그동안의 속락으로 주가가 바닥권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주의 금융장세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던 조립금속, 기계,
전기 기계등 제조업주식과 저가권의 중소형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매수주문 호가는 개장초에는 전날 종가 또는 1백-2백원정도 높은 수준에
그쳤으나 차츰 호가가격이 높아가는 추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화학, 철강금속 등 방위산업체 관련업종과 제조업이 오름세를
탄 반면 금융업과 보험업은 하락세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백51만9천주와 4백83억2천8백만원을 각각 기록,
거래는 한산한 편이었다.
거래가 형성된 3백72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를 포함한
2백23개에 이른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등 149개, 보합종목은
2백9개였다.
증권전문가들은 걸프전쟁의 장기화조짐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는
있으나 주가가 바닥권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 반발매수세가 꾸준히 늘어
나고 있어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