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중 기업공개가 잠정 보류됨에 따라 주식공급 물량이 이달의 절반
수준 이하로 급격히 줄어들어 증시의 주식수급 상황이 크게 호전될 전망
이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당초 2월중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었던
호남석유화학(공모규모 9백억원)과 고려산업(7백50억원)의 공개가
잠정보류됨에 따라 내달중 주식공급 물량은 <>유상증자가 코오롱 등
3개사에 3백92억원 <>유/무상증자 및 기업공개에 따른 신주상장
물량이 쌍용자동차 등 5개사에 7백72억원 등 모두 1천1백64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이같은 주식공급량은 1월중의 3천억원에 비해 무려 61.2%(1천8백
36억원)나 줄어든 것이어서 내달중 주식수급 상황은 전례가 드물
정도로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걸프전의 발발에도 불구하고 주식을 사기 위해 대기중인
고객예탁금은 지난 21일 현재 연초보다 6천3백95억원이 증가한 1조
7천5백28억원에 이르고 있어 수요량은 당분간 공급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증권사들은 오는 2월2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전산시스팀을 통한
미수금 및 미상환융자금 자동반대매매제도에 대비, 지금까지 정리
되지 않고 남아있는 악성매물을 이달말까지 정리한다는 방침이어서
내달부터는 이같은 악성매물 부담도 크게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