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그룹은 소련에 스텐레스강판 및 스텐레스강관 제품을 수출하는
한편 소련으로부터 원자재인 합금철을 들여 오기로 했다.
김현철 삼미그룹 회장은 22일 방배동 삼미빌딩에서 소련의 철강제품
수출입 전담회사인 프롬시리오임포트사의 스미르노프 회장과 만나
스텐레스 원자재인 합금철을 소련으로부터 들여오는 대신 스텐레스
냉연강판과 강관을 소련에 수출한다는데 합의했다.
이들은 또 앞으로 상호협력체제를 구축,소련산 원자재의 수입범위를
합금철 이외에 니켈,크롬 등으로 확대하고 삼미의 특수강제품 수출물량을
늘리는 등 상호교역량을 증진시켜 나간다는데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올해안에 삼미의 스텐레스냉연강판이 7천여t 가량 소련에
수출되고 소련산 합금철도 국내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미가 소련으로부터 들여오기로 한 합금철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전략원자재로서 소련은 합금철 매장량이 풍부하며 삼미는
최근 설비능력 증강에 따라 이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앞으로 구상
무역방식의 한.소 특수강 교역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