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농가가 계획중인 고추생산량이 수요에 크게 미달할
것으로 전망돼 고추재배면적을 현재 계획중인 면적보다 20%가량 늘리지 않을
경우 고추 파동의 재연이 우려되고 있다.
24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고추주산단지
4천2백90가구의 농가를 대상으로 올해 고추재배의향을 조사한 결과
금년의 예상재배면적은 지난해 재배 면적 6만2천7백59ha보다 1%가량
늘어난 6만3천2백ha 나타났으나 적정재배면적 7만 6천ha에 비해서는
83% 수준에 불과한 상태이다.
또 이달중순께 실시한 2차조사 결과에서도 농가의 재배계획면적이
1차조사때보다 다소 늘어나긴 했으나 적정면적에 비해 86% 수준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고추재배농가가 재배면적을 20%가량 늘리지 않을
경우 공급이 수요에 미달, 고추가격의 급등과 함께 고추파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해 생산된 물량중 소비되지 않고 이월된
물량이 거의 없어 농가의 재배면적 확대가 시급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