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 이후의 유통산업 개방에 대비하기 위해
금년부터 오는 95년까지 모두 3천3백60억원의 유통근대화자금을 지원,
국내 유통업계의 국제경쟁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또 현재 10%선으로 되어 있는 영세유통업체에 대한 지원금리를 단계적
으로 농업부문 지원금리수준으로 인하하고 연쇄화사업자 지정요건을
완화, 중소점포의 조직화 및 공동사업기능을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상공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유통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방안"을 마련, 발표했다.
이 방안에서 상공부는 연쇄화사업자 지정요건을 회사형인 경우 지금의
점포수 30개이상에서 10개이상으로, 가맹점형은 50개이상에서 30개이상으로
각각 완화키로 했다.
유통전문인력 양상을 확대하기 위해 판매사시험 합격점을 현행 70점에서
60점으로 낮추고 도소매업종사자중 유통연수기관의 연수과정을 이수한
응시자에 대해서는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이를 통해 유통업체의 판매사 의무고용비율을 93년이후 10%이상(현재
5%)으로 확대하는 한편 95년까지 유통전문대학을 설립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추진해 가기로 했다.
재래시장 근대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기존 시장을 복합건축물(시장+
공동주택)로 증/개축토록 유도하고 이들 건축물에 대해서는 건폐율
용적률제한등 법적제약요인을 완화해 줄 것을 관계부처와 협의,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수도권(용인)을 비롯 부산 대구 광주등지에 공동집배송단지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고 POS(판매시점정보관리) 시스템 및 유통VAN
확대를 통한 유통산업정보화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상공부는 국내 유통산업개방 스케줄을 미국등 교역상대국의
요청을 감안, 금년 1/4분기중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