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쟁을 계기로 북한의 대남비난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신문.방송등 매스컴을 총동원, 한국의
군의료진 파견 <>한국군의 경계태세 강화 <>민생비상대책수립등을 ''북침전쟁
움직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
북한 언론은 한국군 의료진 파견에 대해 "전투병력 파견을 위한
전주곡으로 미제침략책동에 가담하는 반민족적 범죄행위", "미제의
침략전쟁에 가담, 이들의 비호를 받아 북침야망을 실현해 보려는
매국반역행위"라고 비난하면서 "반드시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 언론은 한국군의 경계태세 강화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면서
연일 이에대한 비난을 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9일 당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걸프전쟁과 관련한 한국군의
경계태세 강화를 "북침전쟁 도발을 위한 범죄적 책동"이라고 비난한데 이어
평양방송과 노동신문등을 통해 <>호전광들의 반평화적인 침략행위 <>독재
연장을 노린 비상치안 바람 <>대화와 평화를 거부하는 망동등으로 비난하고
있다.
북한은 당기관지 노동신문의 논평을 통해 한국정부가 걸프전쟁과
관련해 전군경계태세와 비상치안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상 대화
거부, 평화거부 등의 표시이며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인위적으로
격화시키고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가는 엄중한 반민족적 범죄행위"
라고 주장하고 이런 움직임이 "북남대화와 통일위업에 돌이킬 수 없는
후과를 미치리라는 것은 의심할 바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또 지난 19일 대남통일전선조직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허담)와 한국내 지하당으로 선전하고 있는 ''한국민족민주전선''
등의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고 걸프전쟁이 한반도에서 경계태세에 들어간
것은 "반공대결과 북침전쟁을 추구하려는 것"이라면서 이에대해 "높은
경각심을 갖고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하는등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