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의 제벌다나항에서 원유 85만배럴을 선적한 호남탱카
소속 유조선 호남토파즈호(10만8천t급)가 22일 상오 제벨다나항을
출항함으로써 페르시아만내에는 단 한척의 국적선도 없게 되었다.
해운항만청은 지난 20일 제벨다나항에 입항해 원유 85만배럴을 선적한
호남 토파즈호가 22일 새벽 1시18분 제벨다나항을 출항해 귀항길에
올랐으며 자정께 호르무즈해협을 통과, 페르시아만을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21일 하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항에 입항, 군수물자를 하역한
범양상선 소속 자동차운반선 오토베너호(2만7천t급)도 22일 상오 1시
제다항을 출항해 수에즈운하를 향해 운항중이며 23일 상오 9시께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22일 자정이 지나면 전쟁위험지역인 페르시아만내에는
국적선이 한 척도 없게 되며 오는 24일까지 당분간 페르시아만내를
운항하는 국적선은 없을 예정이다.
한편 해항청은 이란 및 아랍에미리트에서의 원유선적을 위해 현재
아라비아해와 벵골만, 남지나해를 운항중인 유공해운소속 유공 코멘더호
(14만2천t급), 유공 프론티어호(14만2천t급), 호남탱카소속 골든팜호
(6만3천t급), 오션런너호(11만7천t급. 용선)등 4척의 유조선을 오만만의
무수카트항에 도착하는데로 일단 대기시킨 후 전황에 따라 예정된 항만의
입항허용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