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직물업계의 95%가 걸프전쟁 영향으로 타격을 입고있는
가운데 연화직물과 대원섬유는 생산을 중단한채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2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중동수출 의존도가 높은 직물업계는
95% 이상이 걸프전쟁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중동에 전량
수출하고 있는 연화직물과 대원섬유는 가동을 중단했고 벨벳생산업체인
아미섬유는 지금까지 80%를 중동에 수출해왔으나 동남아,유럽등의
시장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중동수출물량이 30%이상 차지하는 (주)성안을 비롯 달성견직,갑을섬유,
영도벨벳등은 선적중단은 물론 생산한 직물의 색상이 타지역수출이
불가능해 아직 대책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중동지역의 수출물량이 10 25%인 대화염직을 비롯 태왕물산,조방물산등
대부분의 섬유업체들도 걸프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역내 직물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입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직물업체의 종합상사들은 중동지역 수출중단으로 타격을 입어
쌍용이 월 50만달러,고려무역이 월 20만달러의 수출차질을 빚고 있으며
양말업체인 두하실업은 70%를 중동에 수출하다 현재 생산을 중단하고있다.
장난감생산업체인 화랑금속도 중동수출물량이 30%를 차지하다
선적중단등으로 봉급지급조차 어려운 실정이며 문구류생산업체인 문산연필도
타격이 심하다는 것.
한편 카페트의 90%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는 대원섬유는 현재
선적에 지장이 없는데다 바이어측에서 선불을 약속하면서 계속생산을
요구하고 있으나 걸프전쟁의 장기화에 대비해 미국수출량을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