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9일 한국정부가 페르시아만 전쟁에 대처, 전군경계태세를
강화한 것과 관련,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발표하고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이끌어 가기위한 반민족적 범죄행위"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20일 관영 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이
성명에서 정부당국이 페만 전쟁 발발과 때를 같이해 전군에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전경찰및 관계부처에 비상치안태세에 들어갈 것을
지시한 것에 대해 "남조선땅은 사실상 전시상태와 같은 살벌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고 말하고, "이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평화
통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