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는 최근 각종 국토개발사업의 활발한 추진으로 지형변동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국가기본도(지도)를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등 6대 도시와 경기도 지역은 2년마다 최신지도로
수정/제작키로 했다.
20일 건설부와 국립지리원에 따르면 대도시에 비해서 지형변동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도시 및 평야지역의 지도는 매 4년마다 최선지도로
수정하는 한편 지형변동이 거의 없는 산악지역의 지도는 8년 주기로
수정해 나가기로 했다.
국립지리원이 지역별로 차등을 두어 일정기간마다 지도를 수정제작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그간에는 지도를 개발계획등 특별한 필요에
의해서만 부정기적으로 수정제작해 지형변동이 지도제작에 즉각 반영되지
않았었다.
특히 최근에는 택지개발, 도로건설등 각종 개발사업으로 지도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도가 정확하지 않아 해당지역 주민
등로부터 지도를 빨리 수정해 달라는 민원이 상당히 일고 있다.
국립지리원의 계획에 따라 축척 5천분의 1 지도의 경우 지난해 불과
2백개 도엽만 수정제작되었으나 올해는 60%가 늘어난 3백20개 도엽,
내년에는9백80개 도엽, 93년에는 2천45개 도엽, 94년에는 3천1백76개
도엽이 수정제작된다.
축척 2만5천분의 1 지도는 지난해 1백10개 도엽이 수정제작되었으나
올해는 1백50개 도엽이 수정되면 5만분의 1 지도는 지난해보다 8개
도엽이 늘어난 37개 도엽이 수정제작된다.
국립지리원은 그간 오래된 도엽에 대해 축척 5천분의 1 지도는 주로
도시지역을 대상으로 연평균 2백개 도엽, 2만5천분의 1 지도는 1백개
도엽 정도만 수정해 왔기 때문에 다양하고 정확한 지형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해 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