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메이커들은 올해 자동차 수출이 작년 보다 약 15%
늘어난 4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7일 상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에는 자동차 관련 각종 세금과
공과금이 인상돼 내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전망이지만 수출은 90년
하반기이후의 회복추세가 계속되면서 생산이 작년보다 17% 늘어난
1백55만대, 내수가 20% 늘어난 1백15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완성차 메이커별로 올해 수출은 현대가 올해 보다 약20% 가량 늘어난
27만대, 기아가 5% 증가한 9만대, 대우가 13% 정도 줄어든 3만대, 쌍용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1만대 정도가 될 전망이다.
한편 작년도 자동차 수출은 승용차가 33만9천4백41대로 재작년 보다
2.3%가 줄었고 상용차는 7천5백79대로 13.6%가 줄어 전체 수출은
34만7천20대로 2.5%가 감소한 것으로 최종집계됐다.
회사별 수출은 현대가 22만5천3백93대로 재작년 보다 4.8%가 늘어
유일하게 수출목표를 달성했으며 기아는 8만5천7백35대로 9.8%, 대우는
3만4천1백60대로 21.5%, 아시아는 8백13대로 36.3%가 각각 감소했고
쌍용은 7백94대로 32.6%가 늘었으며 기타 1백25대였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재작년에 비해 15.9%가 줄었으나 캐나다, 유럽,
기타지역은 각각 25.6%, 23%, 27.6%가 늘어 수출다변화가 상당히
이루어졌으며 특히 동구권에 대한 수출증가와 서유럽의 새시장인
스위스 등에 승용차 수출이 이루어져 전체적인 수출부진속에
시장다변화에 밝은 전망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