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2년 유럽공동체(EC) 통합 이후 EC산업은 분야별로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될 전망이어서 국내 업계의
효율적인 대응전략 수립이 요청되고 있다.
16일 무역진흥공사가 내놓은 " EC산업의 수급전망과 대응전략"이라는
조사자료에 따르면 통합 이후 EC산업은 섬유와 반도체, 가전제품,
자동차분야의 시장규모가 두드러지게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철강 등 일부 산업부문은 다소 시장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 돼
이같은 시장규모의 확대와 축소에 대비, 국내 업계는 선진 외국과 같이
현지투자진출을 통한 기업의 유럽화와 지속적인 서비스제고, 고질의
신규상품개발 등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무공은 지적했다.
통합 이후 EC역내 산업분야별 전망은 섬유가 코트,정장류보다는 중저가의
평상복인 여성용 브라우스, 셔츠, 남성용 자켓,바지류 등을 중심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자동차는 프랑스와 영국, 스페인 그리스 등의
수요증대로 시장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가전제품은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의 수요가 증대되고 반도체는 지난
88년 대비 약 71%의 내수시장 확대가 예상되며 운송산업도 시장단일화에
따른 수요촉진으로 각 운송분야별 수송량이 증가할 것으로 무공은 내다봤다.
이에 반해 철강산업은 대체재개발, 제품소재의 경량화 추세 등으로 수요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반적인 시장규모는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