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진흥공사는 페르시아만 사태의 악화에 따라 15일 요르단 암만
무역관직원(2명)을 인근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시킨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2명)와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무역관 (2명)직원들에 대해서도 대피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무공은 페르시아만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달을 것에 대비, 전선참가국이
될 요르단 무역관 직원 2명을 이집트로 긴급 대피시키는 한편 제다와 두바이
무역관 직원에 대해서도 같은 장소로의 대피계획을 세운뒤 현지 공관원과
함께 대피토록 조치했다.
또 페르시아만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경우 트리폴리등 나머지 중동지역의
무역관 직원도 대피시키는 등 이 지역일대에 있는 전체 무역관 직원을
당분간 안전지대로 대피시킬 예정이다.
이번 무공의 중동지역 무역관 직원 대피는 사무실과 집기 등을 모두
그대로 둔채 당분간 위험지역을 빠져 나오는 것으로 철수는 아니다.
무공은 작년 8월 페르시아만 사태 발발과 함께 곧 바로 쿠웨이트와
이라크 무역관 직원을 본국으로 철수시켰기 때문에 이번 암만 무역관
직원의 대피로 북경을 포함한 전체 80개 해외무역관 중 현재 무역관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무공 해외무역관은 77개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