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백23억원의 예산을 투입, 금년말까지 경기도 용인, 양평, 남양주군과
충북 청원, 옥천등 9개소에 하수처리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허남훈환경처장관은 15일상오 노태우대통령에게 91년도 업무보고를
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팔당과 대청호유역에 간이오수처리장 20개, 축산폐수
처리시설 19개소를 설치하며 56개 정수장과 6천6백60km의 수도관도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허장관은 가정수도시설의 개선을 위해 공동주택저수조에 대해서는 연
2회이상 청소를 하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5백만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히고 수도물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안정성검사와 홍보를 강화하고 음용수의 수질을 정기적으로 검사해
발표하겠다고 보고했다.
허장관은 또 대기분야에서 1시간단위의 단기환경기준을 제정하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국민환경지표를 개발해 보급하며 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을 연차별로 강화해 나가돼 일반 기업들이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기간을 주는 사전예고제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허장관은 특히 오존층 파괴물질인 프레온가스와 온실효과의 원인
물질인 이산화탄소에 대한 국제적인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기획원 산하의 국제환경협약대책위원회를 활용해
대체품및 기술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는 환경관련 법령체계를 정비해 환경개선촉진법과 자연환경보전법등
5개법률의 제정을 추진하고 자벙자치제에 대비, 환경영향권을 수계별,
대기영향권별로 구분해 환경관리체계를 광역화하겠다고 말하고 자연환경이
훼손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사전예고제를 통해 자연생태계및 녹지보전
지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허장관은 이밖에 금년부터 시행된 쓰레기분리수거제도를 정착시키고
폐기물유통 정보센터를 설치, 운영하겠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