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간에 공동으로 개발계획이 추진중인 차기지원전투기(FSX)가
예정보다 2년 늦은 오는 99년부터 실전배치된 전망이며 개발경비도 70%
가량 늘어난 약2천8백억엔에 달할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방위청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당초 오는96년 개발을 끝내 97년에 실전배치될 계획이었던
FSX사업이 이처럼 늦춰진 것은 일본의 첨단기술이 오히려 미국으로
유출될지도 모른다는 일본기업들의 우려때문이라고 이신문은
전했다.
개발경비도 지난85년도 기준가격으로 1천6백50억엔으로 책정되었으나
증액이 불가피해졌다.
이는 미국이 제공키로 했던 비행제어관련 소프트웨어가 미의회등의
반발로 일본의 독자개발로 떠넘겨진데다 전체개발비용의 약40%를
차지하는 미국측 담당부분의 예산이 수정된 때문이다.
FSX는 일본을 침략하는 전함 또는 상륙병력을 공중에서 분쇄하는
지원전투기로 현F1의 후속기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