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사태와 관련,군의료지원단 조사단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보내고 이라크및 사우디거주 교민들을 긴급 철수시키기 위한 대한항공
특별기가 14일 낮 김포공항을 이륙,현지로 떠났다.
이날 현지로 떠난 보잉747 특별전세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공항에 도착, 군조사단을 내려준 다음 본국 귀환을 희망하는 교민
3백여명을 태우고 요르단의 암만으로 가서 다시 교민 1백여명을 추가로
태운 뒤 15일 하오 9시40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특별전세기편으로 출국한 군의료 조사단 26명은 본대 1백54명이 오는
2월1일 떠나 주둔하게 될 사우디 동북부 누아이리아로 가서 본대의 주둔을
위한 준비작업을 하게 된다.
정부는 사우디등 폐만주변 국가에 있는 교민들에게 지급할 방독면과
해독제등 2 천명분의 화학전 장비도 이 특별기편에 실어 보냈다.
특별기에는 군조사단외에 기장 정우홍씨(58)등 승무원 17명과 외무부
직원4명이 함께 탔다.
한편 대한항공은 중동지역의 사태추이에 따라 제다,바레인,
아부다비등지에 남아 있는 근로자 수송을 위해 특별기 추가투입이
필요할 것에 대비,대책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