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나와 질병관리청이 주의를 당부했다.전북특별자치도가 31일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패혈균(Vibrio vulnificus)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이다. 비브리오패혈균은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증식하며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때, 상처가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할 때 감염이 가능하다.질병관리청은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시작 후 24시간 내에 다리 쪽에 발진, 부종, 수포(출혈성) 등의 피부병변이 생기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전북자치도가 권한 예방 수칙은 △어패류 완전히 익혀 먹기 △상처가 바닷물에 닿으면 깨끗한 물과 비누로 씻기 △생굴 등 어패류 취급 시 장갑 착용 △어패류 5도 이하 저온 저장 △어패류 조리에 쓴 도마와 칼 소독 등이다.한편, 질병청은 지난 22일 "올해 처음으로 70대 여성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숨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안전벨트 경고시스템 불량으로 인해 미국 내 차량 12만5227대를 리콜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날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리콜 대상 차량이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시각 경고등 및 오디오 경고가 나오도록 한 안전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리콜 대상에는 2012∼2024년형 모델S 및 2015∼2024년형 모델X, 2017∼2023년형 모델3, 2020∼2023년형 모델Y 일부 차량이 포함됐다. 테슬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할 예정이다.테슬라는 지난 4월에도 미국에서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일부 부품 결함으로 인해 약 4000대를 리콜했으며, 1월에는 모델S와 X·Y 일부 차량에서 후방 카메라 작동 오류가 발생해 약 20만대를 리콜한 바 있다.지난해 12월에는 자율주행 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 결함 수정을 위해 차량 200만대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하기도 했다.그러나 리콜 이후에도 미국에서 오토파일럿 관련 교통사고가 다수 발생하자 NHTSA는 지난달 해당 리콜 조치의 적절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정부는 오물풍선 살포, GPS(위성항법장치) 전파 교란 공격 등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해 “몰상식하고 비이성적인 도발 행위를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31일 밝혔다.통일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일련의 도발은 북한 정권의 실체와 수준을 스스로 전 세계에 자백한 것이자 북한 체제 내부의 난맥상과 정책 실패를 외부의 탓으로 돌리려는 술책”이라며 “결코 북한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북한의 도발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통일부는 “북한은 무모하고 헛된 도발 대신 전체주의 억압 통치 아래에서 도탄에 빠져 고통받고 있는 2600만 북한 주민들의 삶을 먼저 보살펴야 할 것”이라며 “도발을 멈추지 않는다면 정부는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한국 미국 일본 등 10개국 외교장관과 유럽연합(EU) 공동대표도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을 규탄했다.각국 외교장관은 “북한과 러시아는 불법적 무기 이전을 중단하고, 북한은 모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관련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김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