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칼믹자치공화국의 바사노프대통령이 양국간 경제협력방안을 논의
하기위해 현대그룹 초청으로 11일 하오 내한했다.
바사노프대통령은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칼믹공화국내의
가스유전개발과 소비재공장건설등에 대한 공동투자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이라고 밝혔다.
바사노프대통령은 "현대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경이적인 경제
발전이 칼믹공화국에도 전수될 수 있기를 바라며 또한 우리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한국이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사노프대통령은 이날 하오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과 현대자원개발을
방문, 이들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바사노프대통령 일행은 울산의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등 산업시설을
들러본후 오는 18일 하오 이한할 예정이다.
바사노프대통령의 이번 방한에는 미하일 로프총리, 일룸지노프 부총리,
바산고프 칼믹석유사 사장, 엘바르티노프 소비재공장사장등이 수행했다.
칼믹공화국은 카스피해와 인접한 인구 32만명, 면적 75만평방킬로미터의
목축업을 주업으로 하는 나라로 인구의 약 70%를 몽고족이 차지하고 있는
자치공화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