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11시4분께 북한 강원 회양 동쪽 138km 해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38.87도, 동경 129.18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5km이다. 지진의 계기 진도는 최대진도Ⅰ로 관측됐다.기상청은 "자연지진으로 분석되며, 지진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북한이 8일 또 다시 대남 '오물풍선' 살포했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밝힌 가운데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인천광역시 등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가 긴급재난문자를 수도권 전역에 발송했다. 밤 사이 오물풍선에 따른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서다.서울시는 8일 오후 11시9분께 수방사의 요청으로 서울 전역에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음. 시민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근하지 마시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람"이라는 내용의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이후 경기도는 11시10분께, 인천은 11시11분께 각각 문자를 발송했다.오세훈 시장은 오후 11시 39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금 전 수방사령관(수도방위사령관)으로부터 북의 오물풍선이 (경기)김포(시)와 (서울)용산(구)를 지나 (서울 광진구 소재)청담대교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인근 시민들께서는 낙하물에 주의해주시고, 풍선을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군부대, 서울시, 경찰에 신고하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시민 여러분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북한이 우리 민간 지역을 대상으로 또다시 오물풍선이라는 저열한 도발을 하고 있다"며 "북의 반복되는 오물풍선에 대한 근본적 대응책도 정부, 군과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북한은 지난 2일 이후 엿새 만에 또 다시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이 남서풍으로 경기북부에서 동쪽지역으로 이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대남 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합참은 이날 오후 11시께 출입 기자단에 메시지를 보내고 "현재 풍향이 남서풍으로 경기 북부에서 동쪽 지역으로 이동 중이며, 야간에 풍향이 북서풍 계열로 예보되어 있어 남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앞서 북한은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배포를 빌미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등 두 차례에 걸쳐 대남 오물 풍선을 날렸다. 그 결과 총 1000개 가까이 남측에서 식별됐다.이후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다시 대북 전단이 온다면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살포하겠다고 위협했다.국내 민간단체들은 지난 6일과 7일 등 대형 풍선에 대북 전단을 달아 북한으로 보냈다. 정부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카드를 포함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