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수출자유지역내 반도체부품 제조업체인 한국동경실리콘(대표 곡정
정부) 노조(위원장 김민수)는 9일 회사측과의 단체협상 결렬에 따라 파업
찬반 투표를 통해 파업에 돌입키로 결정했다.
노조는 9일 하오 7시부터 9시까지 사내 교육훈련실에서 파업돌입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전체조합원 1천1백80명중 1천1백45명이 참가한
가운데 찬성 7백55표, 반대 3백78표, 무효 12표로 파업을 결의했다.
이에따라 노조는 회사측과의 협상이 계속 부진할 경우 빠른시일내 쟁의
대책위원회를 구성, 파업돌입시기를 포함한 세부일정을 정해 나가기로
했다.
이 회사 노사는 지난해 7월부터 총 13개항의 단체협약안을 놓고 11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유급휴일 연장등 5개항만 타결되고 퇴직금 누진제, 상여금
6백50%로 인상등 나머지 8개항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해 노조측이
지난해 12월20일 마산시에 쟁의발생신고를 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