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올해에도 주식시장의 침체가 계속될 것에 대비, 대체
수입원을 개발하기 위해 채권업무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정부가 지난해 12월17일 마련한
채권시장 활성화방안에 따라 올해 채권거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채권관련 신상품의 개발 <>채권담당부서의 개편 및 인력확충 <>채권수익률
공시체제 구축 등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이들은 채권투자층의 확대를 위한 신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
한신증권이 이미 매월 일정액의 이자를 지급하는 연금형 채권투자상품을
개발한데 이어 대우증권은 투자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스와프(교체매매)
방식을 이용한 새로운 채권형 금융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함께 증권사들은 채권투자기법 및 정보분석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근들어 각사별로 채권부 인력을 10-20명씩 충원하고 채권전담요원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9월 9명의 인력을 충원해 기존의 채권부를 팀체제로
개편, 자체 부서내에 교육 및 조사팀을 신설한데 이어 금년부터 각 지점에
근무하는 채권전담요원 및 본사 채권부직원을 대상으로 주 2회 채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대신증권은 지난해 12월초 채권부의 조사분석과를 산하 대신경제
연구소의 조사팀에 합류시켜 정부수집 및 분석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연 3회 실시하던 채권교육을 올해부터는 전문요원
양성을 위해 그룹별로 나누어 실시하고 교육횟수도 늘릴 방침이다.
이밖에 증권사들은 일반투자자들도 채권수익률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전산망을 통한 수익률공시체제를 구축키로 하고 전산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