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및 전자부품메이커들이 불투명한 경기전망에서도 신제품개발과
신규투자사업을 확충키로 하는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8년부터 임금상승, 수출부진, 가동률저하
등으로 전반적인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자동차및 전자부품업체들은
올들어 국제경쟁력 회복을 위해 고부가가치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해외현지생산비중을 늘리면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중 자동차부품업체들의 경우 현대 대우 기아등 완성차메이커들이
올 자동차 생산대수를 지난해보다 25%이상 신장된 1백 80만대로 늘려잡고
있는데 이어 현대의 승용차엔진독자개발을 계기로 국내 자동차산업이
급성장할것으로 전망, 신규수요창출을 위해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자동차부품 = 자동차에어컨및 라디에이터 생산업체인 한나공조는
올해 에어컨의 핵심부품인 컴프레서개발에 중점 사업목표를
두고 있다.
또 자동차배기가스규제에 대비해 냉매없이도 작동되는 컴프레서개발에도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수출에 있어서는 영국 포드사의 세계적인 판매망을 이용하는 한편
직수출에도 본격 나서 지난해 실적보다 25% 이상 많은 수출을
할계획이다.
<> 전기/전자부품 = 데크메커니즘및 폴리바리콘생산업체인 한국마벨은
키보드와 키스위츠패널등 컴퓨터주변기기의 사업을 강화하기위해
신규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데크의 생산설비를 자동화하는 한편 중국과 태국현지공장에서 생산중인
폴리바리콘의 매출증대를 위해 홍콩 싱가포르의 현지판매법인을 통해
해외직수출비중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한국전자부품은 국내오디오메이커들의 스피커자체 조달추세로 매출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해외거래선확보에 적극나서는 동시 지난해 완공된 천안공장의
준공을 계기로 고부가제품개발등 사업다각화를 모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