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관영 모스크바방송은 5일 제 12대 북한주재 소련대사에 소련
공산당중앙위 이념담당부장 카프트가 임명됐다고 공식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신임 카프트대사는 철학박사로 소련인민대의원이며
한동안 쿠바주재 대사로 근무한 바 있는데 최근에는 당이데올로기 담당부서
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프트대사는 평양으로 부임하기 앞서 이날 모스크바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한-소관계의 발전이 북한을 비롯한 제 3국에 손해를 끼치지 않을
것임을 새삼 강조하는 가운데 소련은 앞으로도 북한과의 전통적인 친선
선린관계를 계속 발전시킬 것이며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