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은 5일 러시아공화국은 소연방 예산
가운데 약 5백억달러의 지원을 보류할 것이라고 밝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공화국단합노력에 도전했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소연방 가운데 최대공화국인
러시아공화국의회가 승인한 91년도 러시아공화국 예산에는 크렘린연방
정부가 요구한 액수가운데 2백70억루블(약 4백80억달러)이 부족하다고
지적, 이 부족분은 연방정부의 국방비삭감으로 대체할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방정부에 대한 옐친의 이같은 단호한 태도는 고르바초프에 대한
정면도전일뿐만 아니라 군부를 장악하고 있는 보수주의자들과의 적대적인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