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은 물론 일부 선진국에서도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산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프트웨어의 해외시장 진출이
유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5일 무역진흥공사가 한국소프트웨어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무공의 77개
해외무역관을 통해 조사한 "소프트웨어의 해외시장수요" 에 따르면 필리핀,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개도국 뿐 아니라 미국와 호주, 캐나다 등 일부
선진국에서도 한국의 납품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민수부문 소프트웨어산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아르헨티나등 3개 개도국 12개 업체는 한국의 13개 상품에 대해
구매의사를 보였으며 호주에서는 3개 상품에 대해 공동개발 의사를 표명하고
미국과 호주, 필리핀 등 3개국은 11개 프로그램에 대해 한국의 납품가능성을
타진했다.
또 필리핀 등 9개국 48개 업체는 한국의 소프트웨어업체와의 상호
정보교환과 연수교육 기회 제공 등을 희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정부주도의 행정전산망을 제외하면 아직 개발
초기단계에 있는 한국의 민수부문 소프트웨어산업은 업계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과 당국의 적절한 뒷받침이 이루어질 경우 해외시장 진출이 유망,
자생력을 키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동안 한국의 소프트웨어부문 수출은 주로 일본과 홍콩 등지로부터
부분 하청수주를 통한 해외진출이 고작이어서 자체브랜드에 의한 마케팅을
위해서는 스페인어 등 사용 외국어의 다양화와 외국어 구사 전문인력의 양성
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