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본부는 2백47개 입주업체들이 올해 6조4천4백10억원
어치의 제품을 생산, 57억3천1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했으나 상공부에는 목표치를 낮춰 생산 수출계획서를 따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본부가 업체를 대상으로 실제 파악안 수치와 달리 정부에 보고한
올해생산 계획은 4천4백10억원을 줄인 6조원, 수출은 7억3천1백만달러가
감소된 50억달러로 밝혀졌다.
4일 공단 업체에 따르면 동구권의 새시장 확보와 일부 품목의 교역
증대가 예상돼 대부분 업체들이 올해 수출계획을 높게 책정한 가운데
전자업체인 K사는 지난해 보다 29% 늘려 올해 10억달러의 제품을
해외시장에 판매키로 했다.
또 H전자는 14% 늘어난 2억7천10만달러, O전자는 36% 증가한
1억5천만달러, S전자는 26% 늘어난 1억7천2백만달러, O전기는 14% 증가한
3억9천5백만달러를 수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섬유업체인 C사는 지난해보다 14% 신장된 3억5천1백만달러, D합섬은
13% 증가한 8천8백만달러, D방직은 무려 97% 늘어난 1억4천만달러
어치를 수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단본부측은 업체들의 의욕과는 달리 중동사태 장기화와
지자제선거에 따른 물가불안, 노사분규 전망등 부정적인 요인을 들어
기업체가 책정한 계획보다 낮춰 생산및 수출목표를 정부에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