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라 해외 현지법인을 설립,기업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미특수강이 이번에는 영국에 진출함으로써 EC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지역에 잇따라 해외
현지법인을 설립,국제적인 특수강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삼미
특수강은 최근 영국의 전통있는 스테인레스 강판제조회사인
캠본사의 신공장 프로젝트에 23.5%의 비율로 지분참여함으로써 EC지
역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번 합작투자는 영국 캠본사가 남부 웨일즈 아버니스 지역에
세우고 있는 스테인레스 강판 신공장 프로젝트에 삼미가 전체지분의
23.5%인 2백23만 파운드(약 30여억원)를 투자하는 것으로 아버니스
공장은 오는 4월부터 연산 5천t 규모로 부분가동에 들어가 오는
92년까지는 생산능력을 연산 2만2천t 규모로 증설할 방침이다.
캠본사와의 합작을 통한 삼미의 영국시장 진출은 투자규모면에서는
그리 크지 않으나 본격적인 EC시장 침투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대단히 큰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미의 영국시장 진출과 관련 영국의 세계적인 철강전문지 `메탈
불리틴''은 최신호에서 "삼미의 영국진출은 매우 중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사건"이라고 분석하면서 삼미의 합작투자 내용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삼미는 지난 87년 독일의 특수강 판매회사인 마루가사와 합작으로
현지에 SSM사를 설립한데 이어 크레펠트사와는 KSSI사를 세움으로써
유럽 특수강 시장에 뛰어 들었었다.
삼미는 또 지난 89년 캐나다의 세계적인 특수강 회사인 아틀라스사를
인수함으로써 북미지역에도 교두보를 확보,동남아시장은 물론 미주와
유럽시장도 석권해 세계 제1의 특수강회사로 부상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