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벽두의 세계금융시장은 주가하락과 달러약세속에서 출발, 올 한해의
세계경제전망을 어둡게 투영시켰다.
2일 첫장을 연 세계증시는 페만사태에 대한 우려가 재차 확산되면서
주가는 일제히 떨어졌고 주요외환시장에서의 미달러시세는 미경기침체심화
조짐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는 작년 폐장지수보다 23.02포인트가
하락한 2,610.64에 91년 첫장을 끝냈다.
유럽대륙의 증시현황을 대표하는 런던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주가
역시 저조한 출발을 보여 런던증시의 FTSE100주가지수는 2,128.3을 기록,
구랍31일의 2,143.5에 비해 비교적 크게 내렸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DAX) 지수는 1,366.10으로 32.13포인트가
빠졌다.
이밖에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이탈리아 스페인등 모든 유럽국가들의
주가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작년 첫 개장일에는 미국 및 유럽국가들의 증시가 강세속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었다.
동경 대북 싱가포르등 주요 아시아증시는 신정연휴로 휴장했다.
*** 달러는 작년말의 하락기조가 계속 이어져 ***
달러는 작년말의 하락기조가 금년으로 이어졌다.
이날 뉴욕증시의 달러시세는 일본엔과 독일 마르크에 대해 각각 1백
34.30엔, 1.4872마르크에 폐장돼 지난해 폐장가인 1백35.30엔, 1.4885
마르크이하로 떨어졌다.
프랑크푸르트 환시에서도 달러는 약세를 보여 마르크화에 대해 작년말의
1.5005마르크에서 1.4915마르크로 내렸다.
한편 외환전문가들은 1월말의 달러시세가 1백34.25엔, 1.5010마르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3월말께에는 달러값이 1백29.80엔, 1.4540마르크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페만에서의 긴장이 당분간 달러하락방지 버팀목으로 작용할
것이나 기본적으로 미경제의 취약성이 올 상반기동안 달러약세를 재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