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지역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학교를 폭격해 최소 39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학교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근거지로 활용되고 있었다는 것이 이스라엘 측 설명이다. 6일(현지시간) AFP·AP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UNRWA 학교 내 하마스 근거지를 폭격했다고 발표했다. 공군 항공기를 이용해 학교 안에 있는 하마스 근거지를 정밀 타격했다는 것. 이스라엘군이 공격을 감행한 누세이라트 난민촌은 1948년 아랍·이스라엘 전쟁 당시 가자지구에 세워진 팔레스타인 난민 거주지다. 이스라엘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누크바(하마스 정예 특수부대) 소속으로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사회에 대한 살인적인 공격에 가담한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테러범들이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테러범들이 학교 공간에서 테러를 지시하는 한편 학교를 은신처로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으로 수명의 테러범을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측 방송 채널 알아크사TV는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최소 39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뉴스통신사 와파(WAFA)는 최소 3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하마스 공보실은 이스라엘군이 끔직한 학살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6일에도 가자지구 라파 난민촌을 폭격했다.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활동했다는 이유였다. 당시 폭격으로 최소 45명이 사망했고 249명이 다쳤다. 이번 공격을 계기로 이스라엘군이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목소리에 한층
현대자동차가 2026년에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사진) 전기차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스타리아는 현재 내연기관 모델과 하이브리드카 모델만 있다. 스타리아 전기차는 강화되는 유럽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세계 승합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개발됐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4월 신형 스타리아 전기차 모델을 고정하고 울산 4공장에 고전압배터리 설치 라인 등을 확장하고 있다. 스타리아는 2021년 현대차가 처음 선보인 최대 15인승 승합차다. 스타렉스의 후속 모델이다. 학원 등하원 차량과 구급 차량 등으로 주로 사용된다.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합쳐 5만4964대 팔렸다. 국내에서만 3만9780대가 판매됐다. 신형 스타리아 전기차 모델에는 4세대 고용량 삼원계(NCM) 배터리가 장착된다. 배터리 용량은 84㎾h로 현대차가 최근 출시한 전기 상용차 ST1(76.1㎾h) 보다 크다. 전륜 모터의 출력은 160㎾이다. 주행가능거리는 324㎞로 ST1(317㎞)보다 7㎞ 늘어났다. 전비는 1㎾h 당 3.4㎞이다. 고속충전기능이 장착 돼 10% 가량 남은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0분에 불과하다. 현대차는 신형 스타리아의 가솔린·디젤·액화석유가스(LPG) 모델과 하이브리드카 모델을 내년 말 우선 선보인다. 전기차 모델은 2026년 초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2026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한다. 이후 호주와 태국 등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도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신형 스타리아 전기차 모델의 연간 판매 계획을 1만5000~2만대 수준으로 검토 중이다. 현대차가 신형 스타리아에 전기차 모델을 추가하는 것은 강화되는 환경규제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은 2026년부터 도
한강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앞으로 폭이 넓은 일부 도로에서만 4인승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된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성인 보호자와 함께할 때만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서울시가 한강공원 일대서 대여하는 4인승 자전거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전용 운행구간을 지정하는 등 안전 대책을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지난 3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4인승 자전거는 호응이 높았지만 동시에 안전사고도 잦았다. 폭 1.1m, 높이 1.9m가량으로 부피가 큰 자전거는 뒤따르는 자전거 운전자의 시야를 가렸다. 일반 자전거보다 속도가 느린 4인승 자전거를 추월하다 반대 차선에서 오는 자전거와 충돌할 위험도 높았다. 가족 단위 고객 중 아이들이 자전거 지붕 위에 올라타거나 정원을 넘겨 탑승하는 경우도 빈번했다.이에 서울시는 대여할 수 있는 자전거 대수를 줄이기로 했다. 현재 여의도 뚝섬 반포한강공원에서 대여 중인 4인승 자전거는 여의도에 60대, 반포와 뚝섬에 각각 15대, 총 90대다. 서울시는 여의도 공원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수를 60대에서 30대로 축소한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뚝섬한강공원에서는 4인승 자전거 대여를 중단키로 했다.또 4인승 자전거를 운행할 수 있는 별도의 구간을 지정한다. 기존에는 일반 자전거와 4인승 자전거 모두 한강공원 내 자전거도로 전 구간을 이용할 수 있어 도로 폭이 좁은 일부 구간에서는 일반 자전거, 4인승 자전거, 보행자가 뒤엉켰다.앞으로는 여의도·반포한강공원 내 자전거도로 폭이 5.2m 이상인 평지 구간에서만 4인승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여의도 운행 구간(63빌딩~국회 주차장)은 폭이 6m 이상 넓고 일반 자전거가 주로 다니는 샛강 주변 도로와도 완전히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