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6일 멕시코 텔리비전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기로 제안했던 1월12일이
시기적으로 변경될 이유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이집트의 한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미국은 이미 이 회담 날짜가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나 이 지역에
집결돼 있는 다국적군의 철수 시한인 1월15일에 너무 촉박하다는
이유로 회담시기에 대한 거부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알 사바 쿠웨이트 왕가는 그들이
죽은 이후이거나 죽을 준비가 되었을 때만이 쿠웨이트로의 입국이
허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