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20% 감소 / 미쿼터 소진율 53% 그쳐 ***
24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철강수출시장의 40%를 차지해 왔던
일본시장의 경우 각종 비관세장벽으로 올해 수출물량이 지난해보다
20% 감소한 14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의 20%를 차지해 왔던 미국시장의 경우도 7억1천만달러에 머물러
올해 VRA(철강수출자율규제) 쿼터소진율은 사상최악의 53%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잠재적 수출시장인 중동의 경우도 이란등이 자국선사용을
요구, 선적차질에 따른 적기출하의 어려움으로 수출이 제대로 안되고
있으며 중국의 경우 미수교국에 대한 차별관세적용으로 일본 브라질
등 경쟁대상국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의 경우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철강재에
대해선 일본철강업계 제품만을 사용해야 하고 신일철등 고로사들이
철강제품표면에 회사마크및 JIS(일본공업규격)를 표시함으로써 수입재
와 차별화, 비관세장벽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철강업계는 또 그들의 정부가 지난 4월부터 93년3월까지 3년간
실시하고 있는 수입촉진 세제혜택을 강력한 대정부로비로 철강재에
한해 적용을 배제시켰다.
*** 비관세장벽등 최대난관 ***
게다가 일본정부는 한국산 철강재 수입항구를 주로 후나바시항으로
유도함으로써 하역시설부족으로 외항에서 10일간 대기해야 하는등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미철강재수출의 경우 미철강사들의 경쟁력회복과 시황악화등으로
사상최악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냉연강판(두께 1mm기준)의 미동부유통가격은 톤당 3백94억달러이나
우리나라제품의 이 지역 오퍼가격은 4백15달러(C&F기준)로 경쟁이 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동부지역에 대한 수출은 거의 중단된 상태이며 겨우 고정
수요자들에게만 출혈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이란수출의 경우 자국국적선이용만을 요구, 선적부족으로
인도시기를 못맞추고 있으며 제품검사증(Inspection Certificate)
발급도 동경에서 받도록 되어 있어 수출을 포기해야 할 상태다.
중국의 경우엔 미수교국에 대한 차별관세적용으로 중후판 선재 냉연
강판 아연도강판등이 수교국에 적용되는 관세보다 각각 5%포인트씩 높은
17-20%가 부과돼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