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정기국회가 끝나자마자 행정위를 비롯한 국회 9개상임위와
예결위원등 여야의원 80여명이 내주부터 연말연시를 이용, 대거
의원외교활동등의 명목으로 외유에 나설 예정이어서 빈축을 사고있다.
행정위의 정상구(위원장) 이병용 서청원(민자) 박실
김종완의원(평민)등 여야의 원 5명이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일본등 5개국을 방문하는 것을
시발로 운영.외무통일.재무.경과.문교체육.농림수산.노동.교체위등
8개상임위와 예결위가 각각 4-5명의 의원들로 해외시찰단을 편성,
내주부터 내년 1월24일 임시국회개회직전까지 의원외교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 세비과다인상 직후로 비판론고조 ***
특히 이들 상임위소속 의원들의 외유는 국회공전에 따라 미처 쓰지못한
의원외교활동비를 사용키위해 대부분 추진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는데
년말년시가 의원외교에는 적절치않다는 점과 국회예산의 소진을 위한
해외방문이라는 점, 그리고 세비 과다인상등으로 물의를 빚은 직후에 대거
출국한다는 점등에서 적지않은 비판여론이 일것으로 보인다.
문교체육위는 김원기(위원장) 박관용 김일동 유기천의원(민자)과
권오석 이재연 황철수(민자) 박석무 최훈의원(평민)을 2개반으로 나눠
1반은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미국, 아르헨티나, 브라질등
3개국을, 2반은 1월5일부터 19일까지 덴마크, 이탈리아, 스페인등
3개국을 방문해 방문국의 사회교육현황을 시찰할 예정이다.
농림수산위도 허재홍 박지원 이영문(민자) 박형오의원(평민)과 정동호
심기섭(민자) 이형배의원(평민)등을 1.2반으로 편성, 1월5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등 유럽 4개국과 아르헨티나, 캐나다,
미국, 브라질, 멕시코등 미주지역 5개국을 각각 방문한다는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경과위의 김봉호(위원장) 강보성 김길홍(민자) 이해찬의원(평민)은
1월초 약 10일간 예정으로 소련 헝가리등 동구지역 국가들을 순방하며
외무위의 박정수(위원장) 정재문(민자) 조순승의원등도 내년초 15일
예정으로 유럽지역을 둘러볼 예정이다.
또 노동위의 한광옥(위원장) 김병용 김동인 정종택(민자)
이상수의원(평민)등이 1월초 영국, 독일, 리비아등을 방문, 방문국의
노동현황등을 시찰할 예정인가 하면 운영.재무.교체위등도 현재
여야간사접촉을 통해 시찰단인선및 방문국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예결위도 오는 1월10일을 전후해 김용태(위원장)
김봉조(민자) 조세형의원(평민)등 8인계수조정소위 전원을 2개반으로
나눠 남미, 유럽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밖에 상당수의 여야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출국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산하 8개의원친선협회소속 여야의원 약 40여명도 연말연시를
이용, 대거 해외방문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방문예정국들이 모두
연말연시방문일정에 난색을 표명함으로써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