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익환목사는 20일 상오 9시께 서울 종로구 충신동 전민련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월간''말지''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이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 "이라며 통일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을 정부당국에
촉구했다.
문목사는 이날"전세계가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역사적 시점에서 마지막
분단국 인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적극적으로 민족문제에 임해야하는 것은
온 겨례의 한결같 은 바램"이라고밝히고"임수경양,문규현신부등
구속방북인사와 민주.통일운동관련 구 속 인사들을 석방하지 않는 것은 현
정부가 통일을 기피하고 있는 것을 드러내는 것 "이라고 밝혔다.
문목사는 또 월간 말지 신년호에 기고한''김일성주석에게 드리는 글''이
국가보안 법에 저촉되는지의 여부를 조사할 명목으로 서울북부경찰서가
보낸 출두요구서와 관 련"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대한민국정부가 북한에
대해 공개서한조차 인정하지 않 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출두요구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