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유가와 일부 공공요금의 인상등을 계기로 그동안 비교적 안정 세를
보여 왔던 일부 공산품값이 다시 들먹거리고 있다.
20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최근 전반적인 물가오름세에 자극받아
그동안 인상요 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올리지 못했던 냉연강판,
석도강판, 아연도강판등 강판류제품과 염화비닐모노머 등 일부 석유화학제품
등 7-8개 공산품가격이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중 강관류의 경우 지난 9월 철강재 기초원료인 핫코일가격이 평균
5.9% 인상 된 이후 아직까지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생산업체들이 가격인상을 주 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냉연강판 등 일부 제품은 승용차, 가전제품 등의 기초원료로
사용되고 있 어 가격인상이 단행될 경우에는 관련제품에도 상당한
원가상승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다른 공산품가격에도 적지않은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인상요인을 안고 있는 이들 공산품가격을
특별관리대상으로 선정, 최소한 10%이상의 인상요인이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가격을 올리 지 못하도록 강력한 행정지도를 펴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인상요인을 안고 있는 공산품 가운데 수입이 개방된
품목은 수입량을 늘려 가격안정을 유도하는 한편 독과점품목에 대해서는
가격현실화를 승인 해주지 않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