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한 수석측근이 니콜라이 리슈코프
수상이 17일 열리는 제4차 소련인민대표회의 회기중 사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열흘간 열리는 이번 인민대의원회는 정부의 개편과 새로운 연방조약
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발틱3국과 아르메니아, 그루지아등 5개 공화국은 고르바초프의 조약안에
반대, 불참했다.
먼저 의장을 선출하게되는데 고르바초프와 옐친이 경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르바초프는 오후회기에 연설할 예정으로 있는데 그는 경제개혁을 지체
시킨 책임을 물어 공업장관을 교체하는등 개각의 아우트라인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대표회의는 부통령제 신설의 심의와 함께 현재 3분의1이 2년마다
교체되도록 되어있는 소련최고회의의 임원들을 당서열에 의거 새로이
선출할 예정이다.
소련대표회의는 현 65명의 장관들을 교체, 내각을 축소하려는 고르바
초프의 계획을 가결, 고르바초프의 입지를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던 리슈코프총리의
해임결정이 확실시되는데 그는 의회만이 그를 해임시킬수 있다며 그동안
사임을 거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