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대일 철강재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보통강을 제외한 고급강 제품의 수출은 크게 늘어나 대일 철강재 수출
구조가 고급강 위주로 개선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 현재까지 국내업체들의
대일 철강재 수출실적은 총 2백38만여t에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0.9%나 줄어들었으나 아연도강판,칼라강판,특수강 등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의 수출은 품목에 따라 최고 21 배까지 증가,고급강 위주로의 철강
수출구조 개선에 청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자동차용 강판으로 많이 쓰이는 아연도강판의 경우 지난 10월말 현재
대일 수출 실적이 총 14만9천여t에 달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7.4%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했 으며 이 기간동안 특수강의 대일수출도 9천3백여t에
달해 전년동기비 10.2%의 증가 율을 보였다.
특히 칼라강판의 대일수출은 10월말 현재 6만3천여t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21배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기간동안 보통강 제품들의 대일 수출은 일제히 감소세를
보여 열연강판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8.6% 줄었고 냉연강판과
석도강판,중후판의 수출도 각각 4.1%,22% 및 0.2%씩 감소했다.
이같이 보통강제품들의 대일 수출 부진에도 불구,고급강 제품들의
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포항제철,동부제강 등의 국내 설비증강에 따라
이들 제품의 국내생 산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지만 고급강 위주로의 철강
수출구조 개선이라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