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도로상에서 행인들을 상대로 속칭 "삼바위"라는 야바위판을
벌여 6천여만원을 사취한 사기도박단 일당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시경 특수대는 12일 상승사기단 "서면 식구파" 두목 손성규씨
(31. 폭력등 전과 9범. 부산시 부산진구 부석 1동 27-3), 기술책
문강우씨 (38.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 1동 307), 바람잡이 김옥희씨 (34.
여. 부산시 부산진구 범전동 380)등 8명을 붙잡아 범죄 단체조직및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손씨등은 지난 2월초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성수다방에 모여
녹색카드 3장중 붉은점이 표시된 카드를 찾아내면 건돈의 2배를 주는
속칭 삼바위사기도박단을 결성, 역활을 분담한뒤 지난달 26일 상오 9시
10분께 부산진구 부전동 구부산상고 앞길에서 길가던 이모씨의 1개월치
봉급 43만원을 갈취하는등 11일까지 같은 수법으로 모두 6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달 30일 낮 11시 30분게 부산진구 부전동 부산상고앞
육교위에서 휴가나온 육군모부대소속 이종근상병 (21. 경북 영일군
동해면)에게 "돈을 잃었는데 좀 도와달라"며 야바위판에 끌여들여
휴가비 7만원을 잃게 한뒤 일당중 1명이 "파출소에 신고하러 가자"며
시선을 분산시킨뒤 모두 도망치기도 했다는 것이다.
또 이들은 같은날 하오 3시 20분께 시장을 가던 가정주부 김모씨
(32. 북구 화명동)에게 바람잡이 김씨가 "야바위로 시골갈 차비를
잃었다"며 울면서 접근해 김씨를 야바위판에 끌여 들인뒤 현금 23만원과
목걸이/반지등 78만원상당을 사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