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는 북한이 요구하는 전후 45년 배상을 한국에 대한
식민지지배 36년간의 배상보다 늦어진데 따르는 "이자"로 파악해
이행할 것이며 한국에 대해서도 이에 상응한 추가대응을 한다는
입장이라고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일본정부의 이같은 입장은 가이후 도시키 수상의 전언자로서
최근 방한했던 이시다 고시로 공명당 위원장이 노태우 대통령과
회담한 자리서 전달됐다고 이 신문이 공명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시다 위원장은 노대통령과 1시간동안 만나면서 이가운데 30분간
은 단독회담을 했는데 이때 이시다위원장은 가이후 수상이 내년
1월 방한때 이문제에 관해 한국측이 납득할 수있는 기본자세를
밝힐 것이라는 점도 노대통령에게 설명했다고 이신문은 덧붙였다.
일본정부의 이같은 입장은 북한이 요구하는 전후 45년 배상에
어떤 형태로든 응하겠다는 자세이며 이에 따라 오는 15.16일
북경서 열리는 북한 일본간의 수교교섭 준비를 위한 제3차 예비
회담이 타결, 내년 1월 하순부터 본격수교교섭이 시작될 공산이 더욱
커졌다고 이신문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