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위원장 박광재목사)는 9일 하오
4시 동대문감리교회에서 신도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인권선언일
기념예배를 갖고 보안사의 민간인사찰과 프락치활동 강요를 폭로한
윤석양이병(24)에 대한 `90 년 인권상'' 수상식을 가졌다.
이날 수상식에는 당국의 수배를 받고 은신중인 윤이병을 대신해
윤이병의 큰누나 호순씨가 나와 상을 받았다.
인권위는 이날 수상식에서 "윤이병의 양심선언은 우리사회에
만연해있는 부도덕, 폭력,거짓,음모등의 모든 비인간적 권세는 결코 진실과
양심을 이길 수 없음을 증명 했다"고 수상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