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원행정에 정통한 ''실무이론겸비형'' 법관 ***
오는 15일로 정년퇴임(70세)하는 이일규대법원장의 자리를 이어
받을 차기 대법원장으로 내정된 김덕주대법관(57)은 재판뿐만 아니라
법원행정에도 정통한 실무이론 겸비형 법관.
86년 임기 만료로 대법원 판사(현대법관)직에서 물러나 변호사개업을
했으나 88년7월 현대법원장인 이일규씨가 영입,2년만에 대법관으로
복귀했다.
충남부여출신으로 고시7회이며,지난80년 흔히''대법관 0순위''로
일컬어지는 법원 행정처 차장직을 맡아 일해 본 경험이 있어 판사들의
개인별 자질은 물론 법행행정 등에 두루 밝다는 평을 듣고 있다.
법조계 35년동안 능력을 일찍 인정받으면서 항상 동기생들보다 앞서
나가 고시7 회 선두주자라는 평을 받았으며 현재 수석대법관으로 있다.
79년 서울민사지법원장 재직시 김영삼당시 신민당총재에 대한
총재직무정지가처 분신청을 받아들여 직무정지를 결정했던 일이
있었으며,이로인해 88년7월의 국회임 명동의 표결에서 가장 많은
반대표(87표)를 받는등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또한 지난80년 법원행정처 차장으로 있으면서 신군부의 뜻에 따라
판사및 일반직 숙정작업을 주도한 일과 최근 법정구속돼 재수감됐던
전두환전대통령의 처남이창 석씨를 보석으로 풀어 준 일등으로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고 이번 인선에서 이 같은 요인들이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소문이 많았다.
가족으로는 부인 임현중여사(52)와 1남 3녀가 있다.취미는 테니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