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업계는 업체별로 전문 품목을 개발, 중복투자를 피하면서
국제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강관 부산파이프 한국강관 동부제강
연합철강등 5개업체들은 철강기술및 원가 경쟁력을 선진국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유사기술에 대한 중복투자를 피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업체별로 고급강개발을 특화하기로 했다.
이들 5개사는 6일 울산 현대강관 본사에서 워크숍을 갖고
현대강관은 LNG배관용및 냉혹한지용강관, 부산파이프는 내구장
부식강관, 한국강관은 구조용컬러코팅 강관, 동부제강은
알루미늄 도금강관, 연합철강은 용융아연도금 각형강관생산에
주력키로 했다.
현대강관은 LNG배관용 AP15LX-65를 제조, 96년까지 중부권및
부산 마산 광주를 연결하는 정부의 전국 LNG배관망구축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사업의 총강관 소요량은 길이 9백4km 15만톤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포철은 이에 소요되는 TMCP강판(강관소재강판)을 현대측에 전량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냉혹한지용 송유관인 APIX70도 개발중이다.
부산파이프는 일반배관용 강관보다 3배이상 내식성이 강한
내구장 부식강관개발에 주력, 올해 시험생산을 끝내고 내년부터
본격생산할 계획이다.
한국강관은 총 2억5천만원을 투자, 구조용컬러코팅 강관을 개발해,
건축내장재 시장을 잠식할 계획이다.
동부제강은 자동차배기관용 알루미늄도금 강관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수출용자동차에 전량 사용되는 이 강관이 개발되면 연간
1백억원이상의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철강은 용융아연도금 각형강관을 개발, 기존의 원형강관
위주에서 탈피하면서 이시장을 석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