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석유소비국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원유재고량은 1백일분에
달한다고 5일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이 밝혔다.
셀레스티노 아르마스장관은 이날부터 사흘간 개막되는 석유회의에서
세계각국의 전략비축원유 및 상용재고가 1백일분량을 넘어섰다고
말하면서 원유부족사태가 발생하리란 우려에 공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OPEC회원국들이 현재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직전인 지난 7월
열렸던 회의에서 결정한 양보다 10만배럴이상 많은 하루 2천2백60만배럴을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OPEC창립자의 한사람인 알폰소 전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을
기념하기 위해 OPEC 회원국석유장관들을 초청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으나
각국 장관이 참석을 거부, 베네수엘라 국내석유관계자들만으로 회의가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