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에서의 산업재해가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으나 이 지역
업체중 산업재해예방시설자금을 빌어 산재예방시설에 나선 업체는
단 한곳도 없는 것 으로 나타났다.
3일 구미지방노동사무소관내 구미,김천,선산,금릉지역 산업체에서 지난
11월말 까지 8백77건의 산업재해가 발생,14명이 숨지고 8백63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나 지난 해 같은기간 7백99건에 비해 산업재해가 9.8%
늘어났다.
노동부가 각종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84년부터
산업재해예방시설자금융 자제도를 마련,희망업체에 최고 2억원까지
빌려주고 있으나 구미지방사무소관내 9백 80개업체 가운데 지금까지 이
자금을 융자받은 업체는 지난해 6월 4천8백만원을 대 출받은
김천공업사(김천시 소재)를 비롯 5개 업체에 불과하며 올해는 단
1개업체도 없는 실정이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 자금을 빌어쓰지 않는 이유에 대해 대출후
예방시설공사가 끝날때까지 관할 노동부지방사무소의 공사감독을
받아야하고 완공후에도 사후지 도를 받아야 하기때문이라고 밝혔다.